15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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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바쁘지 않은 주말을 보냈지만, 아무리 그래도 월요일은 월요일!!! 늦잠을 즐기는 날이다. 전날 5시까지 이런 저런 재미난 유희를 즐기다가, 무려 낮 1시까지 즐거운 늦잠을 잤다. 간단한 일 하나 처리하기 위해서 경희대에 잠시 다녀왔고, 오는 길엔 트레이더스에 들어서 음료 위주로 쇼핑을 했다. 쥬스와 물, 탄산수와 보드카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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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먹은 고추참치 덕분에 하루 종일 설사를 하느라 정신이 좀 없긴 했지만, 그래도 할 것 다 하고, 먹을 것 다 먹은 즐거운 하루였다. (다신 먹지 말아야지..) 저녁엔 나들이 김밥에 가서 쫄면 세트를 시켜 먹었다. 매운 음식을 피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가끔은 이렇게 먹고 싶은 날이 있다. 아마, 마음에 무거운 짐들이 있어서 더 그런 음식이 생각났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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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계약 해지가 하나 생긴 덕에, 비교적 한가로운 월요일을 보냈다. 어지간하면, 계약 해지가 구체화되기 전에, 먼저 감을 잡아서 그에 맞춰 기민하게 대응을 해야 하건만, 감이 떨어진 것인지 아니면 상황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장기적인 전략"만을 짠 탓인지, 여튼 예상치 못한 계약 해지를 당하게 되었다.
반성할 부분은 반성을 하고, 전략의 수정이 필요한 부분은 겸허히 내 한계를 인정하고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특히, "단기적 처방"이 필요한 고객에 대해서는 안일함을 버리고 더 미시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는 점이 이번 계약 해지의 교훈이라면 교훈이고, 오피스 환경을 좀 더 차분하고 집중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 큰 포인트다. 물질적, 인적 환경의 개선이 시급하다.
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고려하자면, 이 두 가지 점은 내게 꽤나 중요한 포인트라 하겠다. 앞으로 몇 년간의 주요한 트렌드에 대한 힌트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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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비스킷을 부지런히 굽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간단한 베이킹이라해도 무방할 정도로, 정말 손이 가지 않는 녀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