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by day

15년 11월 11일

Labor Vita 2015. 11. 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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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컴퓨터가 예고없이 꺼지거나 재부팅되는 일이 최근들어 빈번히 일어난 통에,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느라 요 며칠 분주했다.

 

메모리나 SSD의 문제인가 싶어서 점검했으나 멀쩡. 기판도 각종 부품들도 멀쩡. 그렇다면 결국엔 전원부의 하드웨어적인 문제, 그 중에서도 "접촉"과 관련된 문제겠다 싶어서, 일단 오래된 멑티탭을 새것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계속. 결국 가장 마지막으로, 전원 케이블과 컴퓨터가 연결되는 부위가 문제인가 싶어서 테스트했는데, 아하.. 이 녀석이었다.  원인을 찾아서 간단한 조치를 하고나니, 맘이 한결 가볍다.

 

기타 자잘한 것들도 깔끔하게 정리해 두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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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환경 여기저기를 좀 손봐야 하는 시기다. 수리할 곳, 교체할 곳 등등을 잘 살펴야한다. 게을러지는 것을 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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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단순한 엑셀 매크로 코딩에 실수가 있었던 부분을 발견해서, VB Editor를 열어서 수정을 했다. 매크로 만드는 과정에서 좀 방심했나보다.

 

매일 수 십장씩 출력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매크로였고, 매번 문제점을 나름 인지하고는 있었는데, 그것이 코딩 자체의 실수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불편한 상태로 사용해 왔다.

 

역시 사람이 자신의 문제를 발견하고 진단하고 개선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너무도 쉽게 자신만의 함정에 빠지고, 너무도 쉽게 "등잔의 밑"은 어두운 채로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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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이 넘게 미루고 또 미뤄온 식기 세척기 문고장을 손 보기 위해서, 드디어 오늘 드라이버를 들고, 씽크대에 몸을 구겨넣었다. 싹 뜯어내고, 기판과 전선 분해해서, 다시 조립했고, 덜거덕 거리는 부품들의 위치도 다시 고정시켰다. 이제 불안한 마음으로, 염려하면서 세척기를 돌리는 시절은 끝이다. 속이 시원하다.

 

이렇게 해 놓고 보면 아무 것도 아닌데, 당장 긴급한 것이 아니면, 자꾸만 미루는 것이 나의 좋지 않은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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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 하면서, 내친김에 방 문도 분해해서 손볼 것 손 봤다. 오늘 하루를 정리의 날인게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