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by day

15년 12월 4일

Labor Vita 2015. 12. 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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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일정이 없는 날. 그야말로 "휴식"의 날이었다. 충분히 잠을 자고 상쾌하게 일어났고, 여유있는 오전/오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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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언니가 케이크와 고흐 달력을 챙겨서 오피스에 왔다. 곧 프랑스로 떠나게 된다. 이렇게 얼굴을 보고나면, 어쩌면 학위가 끝날 때까지 몇 년간은 얼굴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생각하니, 그 표정과 말투 모든 것을 잘 기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두어시간 얘길 나누면서 아쉬움이 더 강해지는 것을 느꼈다. 


바른 부모 밑에서 잘 배우고 잘 자라서, 지식과 행동과 말에 있어서 균형이 있고, 기품이 넘치고 격조가 있는 사람이다.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말을 여간해서 입에 담지 않는 어른스러움도 참 맘에 든다. 남을 낮춤으로써 자신을 높이려하는 것이 전형적인 미성숙의 증거라는 점을 생각하면, 참 잘 자란 사람 아닌가. 겉모양만 어른인 수많은 adult-children으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성숙한 사람을 접했을 때에 느껴지는 상쾌함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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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공세점에 다녀왔다. 여간해서 이젠 코스트코 회원등록을 갱신하는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 편리하게 코스트코가 열리면서, 또 다시 1년 회원등록을 갱신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