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by day
16년 1월 3일
Labor Vita
2016. 1. 3. 23:54
@
10시부터 8시반까지 업무를 봤다. 중간에 쉬는 시간이 꽤나 있었던지라, 끼니 거르지 않고 이것저것 잘 챙겨먹으면서 하루가 지나갔다. 구워놓은 치아바타로 샌드위치도 만들어 먹었고, 짜파게티도 한 봉지 끓여먹었고, 쌀밥에 카레 비벼서 먹기도 했고, 밤 늦게 김치찌개도 한 그릇 사 먹었다.
@
새로운 해가 분명히 시작되긴 했는데, 뭔가가 새롭게 시작되었다는 느낌은 거의 없다. 이정표가 될만한 특이한 변화가 없기 때문인가...
@
가습기를 틀고 자기 시작했다. 습도계가 측정 불가라고 애러 메시지를 띄울만큼 건조한 환경에서 하루하루 사는 것이 아무래도 호흡기 건강에 좋지 않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다. 20도도 되지 않던 사막같은 환경이 50에서 60도 내외의 습도를 유지하니까, 새벽녘에 말라 비틀어진 코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아서 좋다.
@
그다지 바쁘지 않았건만, 운동을 못 했다. 여러 근육들을 부지런히 놀리지 않으면, 서서히 사라지겠다는 생각이, 다소간의 위기감이 엄습한다.
@
부엌을 열심히 정리 중이다. 배치도 바꿔보고, 버릴 것들을 추려보기도 하면서, 가장 효율이 높고 보기에도 좋은 조합을 찾으려 애쓰고 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살람살이에서 궁극의 기술은 역시 "잘 버리는 것" 같다. 버리지 못해서 늘어가는 "쓰임이 없는 물건들"에게 과감히 이별을 고하는 것이 참 쉽지가 않다.
10시부터 8시반까지 업무를 봤다. 중간에 쉬는 시간이 꽤나 있었던지라, 끼니 거르지 않고 이것저것 잘 챙겨먹으면서 하루가 지나갔다. 구워놓은 치아바타로 샌드위치도 만들어 먹었고, 짜파게티도 한 봉지 끓여먹었고, 쌀밥에 카레 비벼서 먹기도 했고, 밤 늦게 김치찌개도 한 그릇 사 먹었다.
@
새로운 해가 분명히 시작되긴 했는데, 뭔가가 새롭게 시작되었다는 느낌은 거의 없다. 이정표가 될만한 특이한 변화가 없기 때문인가...
@
가습기를 틀고 자기 시작했다. 습도계가 측정 불가라고 애러 메시지를 띄울만큼 건조한 환경에서 하루하루 사는 것이 아무래도 호흡기 건강에 좋지 않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다. 20도도 되지 않던 사막같은 환경이 50에서 60도 내외의 습도를 유지하니까, 새벽녘에 말라 비틀어진 코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아서 좋다.
@
그다지 바쁘지 않았건만, 운동을 못 했다. 여러 근육들을 부지런히 놀리지 않으면, 서서히 사라지겠다는 생각이, 다소간의 위기감이 엄습한다.
@
부엌을 열심히 정리 중이다. 배치도 바꿔보고, 버릴 것들을 추려보기도 하면서, 가장 효율이 높고 보기에도 좋은 조합을 찾으려 애쓰고 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살람살이에서 궁극의 기술은 역시 "잘 버리는 것" 같다. 버리지 못해서 늘어가는 "쓰임이 없는 물건들"에게 과감히 이별을 고하는 것이 참 쉽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