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13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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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에 가서 와퍼 세트를 사서 들어온 후,

책상에 와퍼를 놓고 나서야,

장갑 두 짝 중 하나를 어딘가에서 흘렸다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 

 

다른 수가 없으니, 결국 왔던 길을 다시 역주행 하는 수 밖에...

 

결국, 장갑 한 짝은

엘리베이터나, 복도나, 정원이나, 건널목에서가 아니라

버거킹 매장에서 발견했으니,

가능한 가장 먼 코스까지 다녀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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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를 기해서 찾아온 넉넉한 여유를 활용하면서

간만에 부엌 청소를 했다. 

 

유증기가 달라 붙어 찐득찐득한 씽크대에서 

기름 때를 제거하는,

나름 손 많이 가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