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by day
16년 2월 15일 (월요일) : Hair Cut
Labor Vita
2016. 2. 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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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에서 돼지고기와 계란을 사다가, 지글지글 구워먹었다. 사방 천지가 돼지 냄새로 진동을 했지만, 사전에 손을 좀 써놓은지라, 비교적 쉽게 환기하고 냄새도 제거했다. 패브릭에 냄새가 스며들지만 않으면, 그리 어렵지 않게 처리가 되긴 한다. 물론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돼지고기 구워 먹는 것도 꽤나 할만하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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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미용실에 들러서, 지저분한 머리칼을 정리했다. 머리카락을 다듬을 때엔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참 후련하다는 감정이 모락모락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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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요즘 안토닌 스칼리아 대법관의 사망과 연관해서, 대법관 지명과 관련된 논의가 꽤나 뜨겁다. 마침, 대법관의 임명이 선거와 묘하게 엮여 있는지라, 논의가 분분하다. 덕분에, 괜히 헌법학을 잘 모르는 내가, 구글에 Originalism도 찾아서 읽어봤다.
변화의 폭을 최소화하지만, 도도히 큰 물줄기를 따라 지속적으로 변해가는, 미국만의 독특한 민주주의가 때론 부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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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에서 이런 글귀를 만났다.
이전에 한 번도 성취한 적이 없는 것을 성취하려면,
이전에 한 번도 되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레스 브라운
마치 나를 향해서 하는 말 같아서, 곰곰히 생각을 해 봤다.
나는 변하지 않으면서 무엇을 달성하고자 하였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