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nd of College - creating the future of learning and the University of Everywhere (Kevin Car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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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스마트폰, 자율주행과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발빠른 정보화 사회로의 이행.
우리의 삶은 "정보기술" 덕분에
엄청난 변화를 겪어왔고,
앞으로는 더 빠른 속도의 변화를 겪을 것이라 예상된다.
이런 엄청난 속도의 변화가 만들어 내는 다양한 결과물을 보면서,
세상이 장차 어떻게 변화해 갈까를 궁금해 하는 것은
지적 호기심이 있다면 당연한 반응이다.
그리고
그런 변화가 일어나는 매우 중대한 분야는
아마도 교육이겠다.
미래의 대학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화/진화해 갈것이고,
그런 변화의 바람직한 방향이 무엇인지를 논하고 있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간 해 보지 못한 생각을 많이 해보았다.
특히, 적지 않은 돈과 시간을 투입하여 학위를 얻는 과정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가까운 거리에서 지속적으로 보면서 살아온 내 눈엔
"엄청난 금액의 투입"이 전제되어야 하는 학위의 획득 과정의 문제점을
어떻게든 해결하긴 해야한다는 당위가
매우 합당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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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더 효율적으로" 교육시킬 수 있는
대학 교육 시스템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논하고 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작금의 대학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태생적/본질적인 문제를 잘 지적하고 있다.
지금의 대학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해낸
미래의 대학, 혹은 대안적 대학이
인류 사회에게 가져다 줄 공헌이 무엇인지를 상상해 보는 과정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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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논지를 따라가면서 지속적으로 한 생각은
사실 지금도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책"이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거의 무한대의 학습이 저렴한 비용으로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물론,
미래의 대안적 대학은
과정/코스를 이수한 이력을 인증하고 증명하는 면에서
"책을 통한 독학"과는 차원이 다른 유용성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을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는데,
과연,
미래의 대안적 대학이 행할 그런 역할을
사회가 수용하고 인정해 줄지는
또 다른 문제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