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4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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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체가 늙어가며 활력을 잃어가고,

그에 따라, 국가 전체가 다양한 영역의 경쟁력을 꾸준히 상실하는 현상을 

우리는 일본의 30년을 통해서 똑똑히 지켜보았다. 

 

그 와중에 아직 활력이 남아 있는 한국은

일본을 무시하고 깔보는 경향까지 생겨날 정도로

일본이 보여준 변화는 드라마틱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일본이니까 저 정도로 "선방"했지,

우리는 저 모습보다 훨씬 더 급격한 몰락을

감당할 수 없는 속도와 폭으로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꽤 심각하게 해보게 된다. 

 

어쩌면, 나의 노후 준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변수가 바로 "우리 사회의 몰락"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있으니,

결코 가볍지 않은 문제로 느껴진다. 

 

한 때, 세계 2위를 굳건히 지키며, 

1위가 되는 꿈을 꾸기도 했던 일본이 저 정도인데,

우리는 어떤 모습을...

 

아마, 

나의 노년에는 

국가적으로 꽤나 우울한 뉴스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