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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9 (수)

Labor Vita 2023. 7. 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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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부촌으로 손꼽히는 동네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일하는 교사가

굳이 학교라는 업무 현장을 선택해서 목숨을 끊은 사건은

굉장히 깊은 함의를 가지고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이 사건을 보면서

나 또한 많은 것들을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된다. 

워낙 심대한 중요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겠다.

 

그런데,

거대 담론이 아니라 지극히 개인적인 차원으로도

이 사건을 바라볼 필요가 있겠다. 

 

결국 이 사건이 웅변적으로 보여주고 있듯이

지금 우리 사회는 기존의 가치 체계가 완전히 허물어 지고 있는 상황에 있고,

따라서 기존의 기준에 따라서 행한 많은 선택들이

애초에 기대했던 것과는 완전히 딴판인 결과를 양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마도 지금의 학교 현장과 교직의 현실을 과거로 돌아가서 알려준다면

      지금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젊은 초등교사들은

      수험생 당시의 그 좋은 성적을 가지고 

      "교대"를 굳이 선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 개인에게 그리고 수많은 평범한 개인들에게

이런 변화의 함의를 적용해 보자면...

 

예전의 기준으로 했던 수많은 선택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더 냉정하게 평가해보고,

비록 매우 힘들다 할지라도

'이건 아니다' 싶은 사안에 대해서는

중대한 방향 전환을 해야할 시기가 도래했음을 받아들이고 내면화 시켜야 할 시기라는 점이다. 

 

하여, 

다양한 생각들을 골똘히 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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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고, 마무리 되는지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초미의 관심사일 것이다. 

 

과연, 어떤 방향일까?

 

사실, 큰 기대와 희망은 없고,

또 뻔하디 뻔한 방향성과 결말을 보여줄 것이라 예상한다. 

 

아마, 꽤 많은 교사들이 

이 사건의 전개과 결말을 보면서

   "아.... 탈출이 답이구나"라는 생각을 품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