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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 plain and simple (Steve Hagen)

Labor Vita 2024. 3. 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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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불교의 가장 기본적인 이론을

최대한 쉬운 언어로 풀어 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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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씌여진 불교 책을 읽을 때마다 

느낄 수 있는 것은

한자나 한글로 된 설명보다도

훨씬 더 이해하기에 용이하다는 것.

 

아마도,

우리 문화에 불교가 깊숙히 들어와 있고,

따라서 다양한 불교의 개념들이

우리 언어와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점과

 

영어권 독자들이 불교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더 낯설기 때문에,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은 결국 우리에겐 "이해하기 쉬운 설명"으로 느껴질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본다면,

당연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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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성제와 8정도

공, 연기, 무아 등의 개념들을

종교적 색채를 거의 다 제거하고

서양인들도 이해할 수 있는 그들의 논리와 언어로

친절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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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이의 백그라운드가 일본 계통의 선불교라서,

그쪽 색채가 다분히 묻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원시 기독교와 교회의 시작에 대해서 호기심이 많이 있는 것처럼,

붓다 숭배와 대중부 불교가 시작되기 이전의 초기 불교에도 

많은 호기심이 있는지라,

이 영역에 대해서 좀 더 공부를 해보고 싶은 맘이 가득하다. 

 

산스크리트어나 팔리어를 공부해서

초기 경전을 읽을 수야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사실... 꿈도 꾸기 어려운 경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