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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lf Illusion - whey there is no "you" inside your head (Bruce Hood)

Labor Vita 2025. 1. 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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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유구한 사상사의 가장 하부에 굳건히 녹아있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로서의 "나"와 "자아"에 대해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는 책!!

"나"라는 관념은 실체라기 보다는 "착각"에 가깝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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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총합을 그 핵심에 두고,

자유의지와 자기 결정의 주체성을 주요한 요건으로 삼고 있는

"나"라는 정체성과 그것의 실체성이라는 것이

사실은 외부의 자극에 대한 다양하고 다층적인 "반응"을 기본 재료로 삼아

인간의 사고가 만들어낸 허구적 모델링의 결과일 뿐이라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허상"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런 관념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강력하게 보유하고 있는 것은

많은 것이 필터링 되고, 때론 실체적 진실과는 꽤나 어긋나기도 하는 그런 "에너지 절약적인 모델링"이

우리의 생존에 상당히 효율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저자의 설명.

 

하지만 그런 "효율성"이 

"자아"라는 관념의 진실성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라고

저자는 덧붙여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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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다양한 지적인 탐구들과 사유들이 

제시되고 있는데,

 

엄청난 충격이나

대단한 깨달음 혹은 통찰을 던져주는 

그런 종류의 책이라기 보다는

 

잘 정리하고 차분하게 설명하는 방향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