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by day

16년 3월 31일 (목) : 기어

Labor Vita 2016. 4. 1.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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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금방 자전거를 배우더니, 오늘은 급기야 변속기 쓰는 법까지 배웠다. 후딱 후딱 잘도 배운다. 슬슬 익숙함이 쌓여가고, 실력이 붙어가면, 이제 서서히 "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는 타이밍. 항상 조심에 또 조심하면서, 배워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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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채에 가서 상큼한 샐러드를 듬뿍 먹었다. 며칠 골골골 고생한 후에 먹는 것들이라, 기분이 급격하게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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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카페 거리에 몇 번 가본적이 있긴 하지만, 이번엔 처음으로 졸졸졸 물이 흐르는 쪽에 앉아서 커피를 마셔봤다. 때마침 찾아온 초여름과 같은 기온 덕에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에티오피아 한 잔을 음미하면서, 간만에 "행복 파도"가 밀려드는 것을 경험했다. 그 무엇과도 비길수 없는 유포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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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농구공을 들고 나가서, 오랜만에 슛 몇 개 던졌다. 레이업 몇 개 연속으로 했더니, 숨이 헉헉. 예전에 어떻게 그리도 하루 종일 농구를 했는지.


여튼... 몸이 기억하고 있는 동작 그대로 레이업을 했더니, 열이면 열, 죄다 짧은 슛이 만들어지길래, 아... 몸이 움직이는 속도가 예전보다 확 줄어든 탓이구나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