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5월 1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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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일요일이라, 좀 다른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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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바쁘고, 적당히 여유있게 하루가 흘러갔다. 사실, 일요일은 정신 없이 바쁜 것이 정상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하루는 꽤나 한가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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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이명박 같은 사람들의 소위 "성공한 인생"을 보고 있노라면, 인생은 정말 저렇게 악하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다가도, 또 한 편으론 그것도 유능하고 독한 사람이나 가능한 것이지, 나 같은 게으른 사람은 그냥 대충 사는게 답이란 생각도 해 보게 된다. 

게다가, 저런 "치열함"으로 인생을 굉장한 성공으로 이끈 사람의 생애가 과연 행복이라는 측면에서 평범한 내 삶의 행복도 보다 높을까... 그 사람 인생이나 내 인생이나, 결국 50보 100보 일 수 밖에 없다는 걸, 이제는 40 조금 넘게 살아보니 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