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by day

16년 6월 2일 (목)

Labor Vita 2016. 6. 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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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에 한 번, 9월 초에 한 번, 그리고 11월에 마지막. 이렇게 한 해에 세 번 있는 빅이벤트를 지나면서, 여러 가지를 느끼고, 반성도 하게 된다. 평소에는 그냥 모호한 "기분"으로만 가지고 있는 것이 명확한 결과로 주어지니, 자신을 좀 더 정확히 돌아볼 수 있게 된다. 오늘이 바로 그 날...


몇 주간 계속된 디프레스 분위기가, 그래도 오늘 큰 행사를 계기로 좀 정돈되는 느낌이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의 품질이 "숫자"로 표시된다는 것. 어떻게 보면 굉장한 스트레스고, 또 어떻게 보면 큰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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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경희대로 걷기 운동을 다녀왔고, 밥도 오랜만에 경희대 학생식당에서 먹었다. 학생 식당에서 3천원 내외의 밥을 먹을 때마다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는데, 요즘엔 특히 소위 "풍요로운 나라"의 학생들이 먹는 음식과 비교를 하면서 먹게 된다. 아울러, 20년도 훌쩍 지난 그 시절에 학생식당에서 900원 내고 먹었던 그 찌개와 밥도 생각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