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by day
16년 6월 9일 (토)
Labor Vita
2016. 7. 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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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앙 중고게시판에 맘에 드는 중고매물이 하나 나타나서, 판교에 가서 거래하고 왔다. Windows 8이 번들로 포함되어 있는, 2015년산 컴퓨터를 4만원에 사왔으니, 나름 소득이 있는 하루, 괜찮은 거래였다.
지금까지 XP에 이어서, 윈도7만 계속 써왔기 때문에, 상위의 OS에 대한 적응 연습을 해두어야, 본격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를 할 수 있는데, "연습"과 "실험"을 위해서 큰 돈을 쓸 수는 없으니, 정품 윈도8이 깔려 있는 4만원짜리면, 딱 알맞은 수준이다.
얼른 적응을 끝내고, 새로운 OS에서 작업환경을 어떻게 세팅해야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잘 습득해야 한다는 중요한 숙제가 눈 앞에 있다. 하루 이틀 일하고 말 것이 아니니, 부지런히 하나하나 잘 완수해야겠다.
한살 한살 먹어갈수록 점점 더 변화를 거부하게 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참 무섭다는 생각을 해 본다. 완전히 새로운 환경을 만들기 보다는, 할 수만 있다면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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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날이다. 하루에 세탁기를 4번 돌렸다. 인생 신기록.
장맛비가 그치고 화창한 햇볕이 쨍쨍 비치고, 바람도 꽤나 일정하게 불어오니, 그야말로 빨래하기엔 최적의 하루였다. 이불을 탈수해서 널어놓으니, 2시간도 지나지 않아 햇볕 내음 가득한 까슬까슬한 이불이 눈앞에 펼쳐져 있을 정도였다.
아울러, 매트리스와 베개도 일광소독을 했는데, 따사로운 햇볕에 둠뿍 노출된 터라, 눅눅한 느낌이 싹 사라져서, 아주 상쾌한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