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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r Zero
Labor Vita
2016. 9. 3. 20:12
Year Zero
a history of 1945
Ian Buru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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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의 이력으로 승승장구를 경험하고 부귀와 영화를 오래오래 누린 "멋진" 부모의 밑에서 자란 자녀들이 어느덧 기성세대가 되어버린 지금, 이 사회의 오피니언리더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건국절"을 입에 올린다.
부끄러움을 몰라서 저러는 것인지, 제 부모들의 친일의 이력들이 부끄러워서 그러는 것인지... 나라가 근본을 잃고 이 모양이니, 사회의 꼴이 어찌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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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은 우리에게도 결코 무의미한 세계사의 한 지점이 아니다. "해방" 혹은 "광복"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1945년은, 지금 우리의 삶의 구석구석을 세밀하게 규정하는 결정적이고도 심대한 변곡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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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시각으로가 아니라 "서구인"의 시각으로 보는 1945년은 사뭇 또 다른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