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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9월 22일 (목)

Labor Vita 2016. 9. 2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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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는 달리 경희대 쪽으로 코스를 잡고, 한 시간 정도 걸었다. 젊음이 왕성하게 용솟음치는 대학 캠퍼스가 주는 특유의 에너지가 좋았다. 


중고등학생 특유의 어설픈 화장기가 없어지고, 제법 능숙해진 화장으로 자신을 장식한 젊은 아가씨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아있는 미성숙을 묘한 역설과 반전의 매력으로 뽐내는 형국이다. 


그 와중에 여기 저기에서 보이는 다소 촌스럽고 차분한 인상의 여자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전혀 발랄할 것이라고는 없는 표정으로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보면서, "저건 종교 단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요즘 신천지나 JMS 류의 단체들이 대학에서 꽤나 굳건한 뿌리를 내리고 있는 상황이라, 그런 모습이 더더욱 그 쪽으로 해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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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꽤나 빨리 일을 마치는 것이 일상이었는데, 간만에 1시 반까지 일을 했다. 느즈막한 시간까지 일하니까 옛날 생각도 많이 났다. 일을 끝내고는, 편의점으로 가서 도시락을 사다가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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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며칠간 격하게 하긴 했나보다. 발바닥에 통증이 생겨버렸다. 몇 날은 푹 쉬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