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by day
15년 7월 14일
Labor Vita
2015. 7. 1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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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는 격하게 다른 하루였다. 평소와는 다른 모양으로 잠을 잤고, 평소와는 다른 일정으로 하루 일을 했고, 평소와는 지극히 다른 짓을 하면서 밤 시간을 보냈다. 거의 매일매일을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게, 쳇바퀴를 둘리며 살아가는 일상인데, 가끔 이렇게 평소와 다른 하루를 만끽하는 것도 꽤 괜찮다는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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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없는 사람이 될까, 걱정이 많다. 자기계발에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거나,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긴 안목으로 resource를 꿋꿋히 투입해야 한다는 것을 머리는 잘 알고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원칙"의 암기일 뿐, 구체적인 목표의 설정과, 객관적인 점검과, 실천이 참 많이 부족하다.
과연 이 시점에 나는 어떤 resource를 무엇에 투입해야 하는건가... 깊이 생각하고,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하는 큰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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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산세 고지서가 도착해 있다. 이 고지서를 받을 때마다, 두근거리는 맘으로 결단을 내렸던 그 시절이 생각난다. 중요한 지방선거가 있는 때였고, 내 맘은 또 하나의 중요한 일에 사로잡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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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리언니의 빵과 티나의 음료 덕분에 즐거운 저녁 시간이 든든한 속과 함께 꽉차게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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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하니까, 독서량도 덩달아 늘어난다. 재미있는 현상이다. 조용히 혼자서 조근조근 글도 좀 쓰고, 책도 더 열심히 읽겠다 다짐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