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를 사야한다는 생각에 급하게 몸을 추스려 이마트에 갔다가,

세탁 바구니와 수건 걸이 등등 잡다한 생활 용품들만 잔뜩 사서 와버렸다.

즐거운 맘으로 장 본 물건들을 들고 문을 열고 들어와 신발을 벗을 때, 

그제서야 콜라 생각이 나면서 허탈해진 것이다.

 

역시 내 아둔한 머리를 믿기보단,

메모의 효용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단순하지만 반박할 수 없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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