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ig fat surprise

whey butter, meat & cheese belong in a healthy diet

Nina Teicho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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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을 위해서 무엇을 먹어야 하고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학계와 정부는 우리에게 다소 문제있는 해답을 오랫동안 번번히 제시해 왔다. 한 때 마가린을 먹으라고 그렇게 권장하더니만, 어느 순간 마가린이 공공의 적이 된 사건은 매우 대표적인 예이고, 육류 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을 늘리라던 권장이 점점 그 무게를 잃어가고 있는 요즘의 현실도 그러하다.


뭔가 그럴듯한 식단이 제시됨에도 불구하고, 그것과 정반대되는 식단이 현실의 삶에서 "건강한 삶"과 함께 나란히 놓여 있는 것을 보면서, 프랑스-파라독스니 그리스-파라독스니 이누이트-파라독스니 하는 용어들이 등장한다는 현실도, "바람직한 식단"을 정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현실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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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수화물 고지방LCHF"이라는 용어가 낯설지 않은 요즘, "지방"을 둘러싼 식품영양학적인 논쟁들을 찬찬히 살펴보는 것도 꽤나 의미있겠다 싶어서 집어든 책인데, 예상과 다르지 않게 재미있게 그리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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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점검해 본 내 식단의 가장 큰 문제는, 양질의 단백질과 양질의 지방이 턱없이 부족하고, 대부분 탄수화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Humans are Underrated

Geoff Co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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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가 인간의 근육을 대체한 산업 혁명에 이어서, 이제는 기계가 인간의 "인지작용"을 대체하고, 각종 창의적인 분야에서도 인간을 압도적으로 능가하는 소위 "인공지능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과연 이러한 새로운 시대에 우리가 어떤 방향의 능력을 키워야 하는지를 이 책은 잘 설명해준다.


쉬운 문장으로 쓰여 있지만, 인사이트로 가득한, 매우 가치있는 책이다. 


Choice Cuts

Mark Kurlansky



a peace to end all peace

David Fromkin


1차대전의 결과로 오스만 투루크 제국이 패망하고,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요르단, 이스라엘, 이라크, 이란 등

우리가 "중동"이라고 부르는 지역이 현재의 모습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다룬 책.


when religion becomes lethal

the explosive mix of politics and religion

in Judaism, Christianity, and Islam

Charles Kimball



The More of Less

Finding the Life you want Under Everything you own

Joshua Be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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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alism에 대한 책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 책은 "더 적은 것을 소유하는 것"을 넘어서서, "관계"와 "생업"의 간소화를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주 새롭게 읽힌다. 


"목사"라는 저자의 특성이 잘 반영되어 있어서인지, practical한 부분 이외에도, minimalism의 spiritual한 측면에 대한 강조가 적절히 되어 있는데, 이 또한 이 책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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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의 책을 읽을 때마다 나의 하루를 둘러싼 일상적인 환경을 더 살펴보게 된다. 반성할 것이 참 많은 삶이다.



Through the eye of a needle

Peter B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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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기에서 6세기, 로마가 점점 쇠퇴하여 찬란한 영광을 하나씩 둘씩 상실해 가던 그 시대의 흐름 속에서, 기독교 교회가 "부"와 "부자"들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떻게 대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부자"가 되어버린 교회가 자신의 막대한 힘과 영광을 어떻게 누리고 즐겼는지를 역사학자의 입장에서 정교하게 저술한 책.


로마 제국의 행정력과 국가종교 시스템이 "부의 창조와 분배"의 전반적인 과정을 안정적으로 관장하던 때가 지나고, 서서히 로마제국의 시스템이 붕괴되어 갈 때에, 그 "진공"을 적절한 힘으로 밀고 들어와서 매운 것은 기독교 교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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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부"에 대한 기독교 교회의 입장과 역할을 다소 긍정적으로 평가하는데, 그에 따르면 기독교 교회가 로마 제국의 힘이 사라진 자리를 성공적으로 대체할 수 있었던 것은 "초 거대 부자"가 아니라 그저 그런 중간층을 대거 포섭하고, 그들의 정신세계와 적절한 교감을 나누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기존의 질서가 와해되는 혼란의 상황에서 기독교 교회의 역할 덕분에, 유럽의 사회는 일종의 연착륙이 가능했다는 암시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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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사회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과 이해를 통해, 피상적인 수준을 넘어선 서술로 기독교의 착근과 권력화 과정을 설명한다. 기독교가 원시기독교의 단계를 지나가서 "중세 교회"의 모습으로 변모해 가는 과정을 "부"라는 키워드로 꿰뚫었다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겉다. 


"바늘 귀"를 통과하려는 "부자"들과 "부자 교회"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해 주는 풍성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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