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앤조이에 떠있는 서재선 목사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실험적인 청년 목회를 몇 년간 한 후에,

공식적으로 '실패'를 선언하고 그 사역을 접었는데,

그 와중에, 그 시작부터 끝까지의 여정을 백서로 발간했으니,

기독교 대안 언론을 자처하는 저 신문의 한 꼭지를 차지 할만한 무게가 있는 이야기

참으로 가치 있는 이야기였다.

 

물론, 기사에는 명시적으로 나오지 않았고,

포탈에서도 별다른 정보를 제공하진 않았지만,

내게는 낯설지 않은 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한 그의 이력이 던져주는 중요한 힌트와 크게 어긋나지 않게

그에게서 성실한 완벽주의자의 모습과 이상주의자적인 면모를 읽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태도가 결코 착근하여 풍성해 질 수 없는

한국 개신교의 척박하고도 왜곡된 종교적 토양도 읽어 낼 수 있었다. 

 

한국 사회에서 목회로 "성공"을 한다는 것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소위 성공한 목회자라는 유명인물들을 보면서 이 질문을 대면해 본다면,

정말로 쉽지 않은 질문임을 알게 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