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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도 이젠 2달도 남지 않았다. 굉장한 속도를 보여주는 시간의 흐름이다.
이런 놀라운 빛의 속도로 4년 정도가 훅 지나가고, 그 뒤론 모든 것을 만끽할 수 있게끔 다시 천천히 흘러간다면 참 좋겠는데, 언제나 그렇지만 자연 법칙은 나의 바람과는 무관하게 그냥 그렇게 일정하게 진행된다.
인간이 한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리고 맛볼수 있는 모든 호사들을 다 겪었으니, 무슨 여한이 있겠는가. 욕심 부리지 말고, 겸허하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감사하면서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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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코 앞이고, "영하"가 이젠 먼 이야기가 아니다. 드디어 보일러를 틀었다. 난방이 돌아가는 와중에, 그냥 온수매트 하나 구입해서 좁은 공간만 덥히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인지, 그냥 전체적으로 보일러가 돌아가는 것이 적절한지 요리조리 생각해봤다. 맨날 돈 쓸 생각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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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일 바쁜 날이 이렇게 흘러가고 나니, 괜한 안도감이 깃든다. 비록, 하루도 쉬는날 없이 주7일 근무를 하긴 하지만, 일요일 저녁에 깃드는 평화는 이루 말할 수 없이 굉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