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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엄지 손가락 높이 들어 본다.
시오노 나나미 류의 글과는 또 다른 느낌.
평생을 바쳐 로마사를 연구한 저명한 학자의 책.
깊이가 장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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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에서 AD 3세기까지
소위 로마의 첫 밀레니엄을 다루고 있다.
이 천년의 기간 동안에,
공화정 체제의 로마가
어떤 과정을 밟아가면서 "왕/독재자"가 군림하는
전제정으로 이행하게 되는지를 잘 설명해준다.
정치사-전쟁사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문화적인 측면의 설명도 충분하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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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0여년 간의 황제 통치기도
만만치 않은 흥미의 요소를 가지고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 1세기와 2세기가 흥미로운 것은
그 역사의 흐름이 초기 기독교의 역사와 겹쳐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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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화된 이후의 로마,
그러니까
저자에 따르면
"로마의 두 번째 밀러니엄"에 대한 글도
써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