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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학 학부 3학년, 4학년 생을 위해서 쓰여진 교과서
강의와 수업을 염두에 두고 쓰여진 티가 많이 난다.
지질학을 "과학"의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연관된 사회/경제의 시각에서도 보아야 함을 역설한다.
지질학만 배우지 말고,
자신의 지식에 세상 속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어떻게 활용되고,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도
알아야 함을 힘주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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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분량의 80%이상은
평범한 지질학 교과서처럼,
다양한 지질학적 지식으로 가득 차있고,
다소 적은 분량을 할애하여 "사회학적 어프로치"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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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광물들, 특히 금속 광물들이 어떻게 생성되고, 어떤 특성을 지니는지,
그리고 그런 광물들의 존재가 인간의 삶과 어떤 관련을 맺는지를 나름 재미나게 소개한다.
물론, 지구과학과 화학에 대한 깊은 지식을 요하는 설명들은
알아먹지를 못해서, 그냥 읽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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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 귀금속을 다루는 챕터는 꽤나 흥미진진했고,
책의 마무리 챕터에서 등장하는 희토류에 대한 이야기도 시의성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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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풍기는 인상과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은 다소 차이가 있다 하겠다.
사회과학적인 책이라기 보다는
자연과학적인 책이라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
광물학을 주재료로
경제/환경/사회학이 양념으로 사용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