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의 여파가 없지는 않아서,
평소 같으면 굉장히 바쁘고 빡빡해야할 월요일의 일과가
비교적 여유롭게 흘러갔다.
모든 자영업자들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이 시기에
그래도 수입이 완전히 끊기지 않고 이정도 생계가 유지된다는 것이
굉장한 감사의 제목이라는 것을 잘 안다.
사실, 내가 처한 상황, 그러니까 이 와중에서 적당히 먹고 살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내 판단과 결정, 그리고 노력의 결정체라기 보다는
상당부분 우연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잘 아니까 말이다.
하여, 한숨을 쉬기보다는
오늘도 변함 없이 "먹고 사는 문제"를 어떻게든 풀어가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경이로움을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