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력한 두통이 찾아왔다.
몇 주간 쌓여온
질서 있지 않은 생활의 결과물이라 생각하니
좀 슬퍼졌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정상적인 음식을 먹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삶이
건강을 만들어낸다는
기본적인 지식에서 벗어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하루 업무가 끝나면
예전처럼 다시 운동을 빼먹지 말고 하기.
하루 두 끼, 규칙적으로,
내 손으로 내가 준비해서 음식 먹기,
잠을 줄이고 다른 활동 늘리지 않기 등
쉽고 현실적인 실천 사항들을 결심했다.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이
건강처럼 확실히 지켜지는 영역도 드물다.
@
2만원에서 4만원 정도 하는 책을 사면서
혹여 생돈 날리지 않으려고 심사숙고하며 신중하게 책을 사던 시절도 있었고,
책 값 아까워하지 말자는 기분으로 돈 생각 않고 팍팍 사던 시절도 있었다.
신중하던 시절에는 확실히 더 애지중지 책을 읽던 경향이 강했는데,
요즘처럼 읽을거리가 넘쳐나는 환경에서는
아무래도 가볍게 읽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