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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개신교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 측면에서
이 책보다 더 적확하고 영양가 풍부한 책이 있을 수 있겠나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굉장한 퀄리티의 책이다.
저자의 깊은 내공이 선명하게 느껴지고,
그가 제시하는 분석은 핵심을 정확하게 가격하고 있다.
나는 왜 지금까지 "김진호"라는 분을 모르고 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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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교회"와 "사랑의교회"라는
90년대의 문화적/사회적/종교적 현상을
통찰력있게 설명해준다.
그리고 그 현상의 근저에 자리잡고 있는
"귀족적 웰빙을 추구하는 보수주의적인 움직임"을
잘 설명해준다.
저자가 제시하는 개념과 가설들이
비록 풍부한 실증적 데이터를 통해서 뒷받침되는
"요즘 사회학"스러운 색채는 다소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통찰은 무서울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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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에 사랑의 교회와 온누리 교회를
우연찮은 인연으로 나름 깊숙하게 겪어본 나로서는,
책을 읽는 내내
그 시절에 겪었던 일들과 사람들의 면면을 떠올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