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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생활 공간 업그레이드 중이다.
한정된 공간을 어떻게 하면 잘 쓸까 계속 고민 중이다.
의-식-주 3박자가
정상적으로 갖추어져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계속 묻고 있다.
언제가 그렇듯이
핵심에 있는 고민요소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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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쌀죽을 먹는 와중에
앞니 일부가 서걱서걱한 모래 같은 느낌을 주면서 바스라졌다.
허연 쌀죽을 씹고 있었으니,
음식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이와 이 사이의 힘의 작용 때문이겠다.
안 좋은 조짐이 있더니,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다.
적지 않은 돈과 적지 않은 시간이 또 투입되어야 하는 것도, 간단치 않은 문제이고,
육체의 노화가 이렇게 느껴지는 것이 다소 슬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