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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본질을 반영하지 않는 적극적이고 폭이 넓은 자기 자랑과
합리적인 판단에 서있지 않은 비난과 혐오로 가득 차 있는
작금의 인터넷과 SNS의 '언어'들을 보면서,
과연 이런 언어 환경에 둘러싸인 상태로 성장한 세대들은
어떤 정서와 감정, 어떤 관점과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판단하게 될까
라는 생각을 해 봤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삶에 대한 그들의 만족도와 행복감이
현저하게 떨어질 것이라는 점이겠다.
요즘 만나서 얘길 나누게 되는 대부분의 20대들이 표출하는
우울과 무력감, 냉담과 절망감은
혹시 이런 것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수시와 수행평가가 맹위를 떨치고
등급과 생기부라는 괴물이 어슬렁거리는 학교를 다니지 않은 세대여서
다행이라는 생각,
인터넷과 SNS, 스마트폰의 보급 이전에 청소년기를 보낸 세대에 속해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요즘엔 꽤 자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