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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잡지, 라디오, 영화, TV 등의 대중매체는 말 할 것도 없고,

그에 더하여 스마트폰을 매개로 소셜미디어가 모두의 눈과 귀를 장악하고 있는 요즘,

"셀럽"이라는 현상의 중요성은 더욱 더 돋보인다.

 

이전 세대에 즐겨 등장했던 "유명인" 혹은 "스타" 등의 명칭과는 궤를 달리하는

"셀러브리티" 혹은 "셀럽"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우리는 인간의 본질과 사회의 진면목에 한 걸음 더 접근할 수 있다.

 

하여,

이 책이 비록 인스타그램과 왕홍, 관종과 '좋아요'를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는 경험은

우리가 발을 디디고 서 있는 이 세상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한층 더 깊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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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텐베르크의 세상"속에서 사는 다수 대중의 관심을 기반으로 형성되어 있는 

셀럽이라는 현상.

 

그것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인 연원이 이 책을 통해서 다루어지고 있고,

(저자는 셀럽이라는 현상을 유럽의 왕실과 흥미롭게 연결하고 있다.)

 

그 현상의 

자본적, 권력적, 심리적, 역사적, 문화적 심층과 기저를 분석함으로써,

저자는 그것이 가지고 있는

현대 사회의 문화, 컨텐츠 산업, 광고와 소비에 대한 의미 뿐만 아니라,

정치와 사회 구조 전반 및 권력관계와 관련된 깊은 의미를 드러내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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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영역에서 주로 "셀럽"이라는 주제어가 다루어지는 방식이

주로 "공허하다" "의미 없다" "허상적 열광" "통치와 지배의 도구"라는 등의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방향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저자는

우리가 셀럽을 파악하고 접근하고 대처하는 방식이

그러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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