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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업무를 좀 본 후에, 이마트에 들러서 장을 봤다.

오늘도 바보같이 콜라를 놓칠뻔 했다가, 둘째 덕에 겨우 위기에서 탈출했다.

 

꽤 간만에 둘째의 집에 들러서, 거기에서 집밥을 먹었다.

현미밥에 미역국, 그리고 닭과 돼지고기였다.

입가심은 일리 아이스 커피.

 

밖에서 먹는 밥이 아무리 맛있다한들, 집밥의 감동을 쫓아올 수는 없는 법이다.

게다가 이쁜 둘째의 손이 보태졌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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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운동 하다가 오른쪽 어깨의 통증이 다시 찾아오는 바람에

몇 주간 계속 초긴장 상태다.

 

충분히 쉬고, 몸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어야 하는데,

몇 주간 큰 프로젝트를 땀흘리며 진행하느라, 어깨에게 휴식을 못 주었다.

 

덤으로 손목과 무릎까지 관심을 끌려고 애를 쓰고 있으니,

정말 몇 주간은 신경을 써서 휴식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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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여름이다.

밤 늦은 시간에도 뜨끈하고 끈적한 바람이 솔솔 분다.

 

그래도 겨울을 생각해보면, 여름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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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를 침략한 거대한 파리 한마리를 잡느라 BJ와 함께 쑈를 좀 했다.

이렇게 한 바탕 소동을 벌이고 나면,

사는게 꽤나 즐겁고 신난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항상 즐거운 일이 가득한 하루하루를 살 수 있음에 감사 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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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정신을 놓고 있으면, 어김 없이 게을러지는 내 모습을 보고 있자면,

적지 않게 긴강이 된다. 

 

넋 놓고 있다가 한 방에 훅 갈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고,

부지런히 노력하고 애쓰고, 땀흘리는 사람이 되자 다짐해본다. 

 

사실,

블로그라는 녀석이 나의 게으름을 꽤나 적절히 감시해준다. 

 

부지런히 살아서, 좋은 흔적들을 남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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