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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at Analysis라는 시리즈를 푸코의 "섹슈얼리트의 역사"로 처음 접했다. 

 

"푸코"라는 이름을 보고 오래 전에 사놓고 책꽂이에 놔두었던 녀석을

무슨 생각에선지 꺼내어 읽은 것인데,

푸코도 푸코지만,

의외의 소득으로 "Macat Analysis"라는 시리즈를 알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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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물의 의미있는 한 저작물을 선정해서,

딱 학부 교양 수업의 첫 날 introduction에 해당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깔끔하게 정리정돈된, 흠 없는 강의안과 같은 구성.

 

책 소개 팟케스트와 비슷한 느낌인데,

거기에서 농담과 여담을 싹 걷어내고,

진지한 내용만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버전이라고 느껴졌다. 

 

일상 언어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모든 academic jargon을 다 정의내리고 설명하면서, 

기본적인 소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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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비교해보자면,

Very Short Introduction보다도

더 쉬운 접근법을 취하고 있고,

독자의 수준을 다 낮춰서 기획된 느낌이다. 

 

앞으로 "첫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주제가 있을 때에는

VSI보다 먼저 이 Macat Analysis를 펼쳐야겠다는 생각을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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