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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설, 진화론, 만유인력의 법칙, 구약성서 문서설, 유전법칙 등
소위 "elegant" 하다는 느낌을 주는 이론의 큰 특징은
지극히 단순한 이론적 렌즈를 통해서
엄청나게 많은 현상들을 관찰하고 설명하는 것이
가능해 진다는 점이다.
달리 표현하자면,
뭔가 하나를 배울 때에
소위 "눈이 열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는 점이
바로 그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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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서 저자가 전달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Status Game 추구 성향의 소유 또한
이와 같은 깊은 임팩트를 던져준다.
저자의 설명을 통해서
인간 역사 속에 있었던 수많은 사건들을
명쾌하고 이해하고 설명하는 것이 가능해지며,
그 뿐 아니라,
나의 삶 속에서 일어났고, 일어나고, 일어날 수많은 일들에 대한
한 층 더 깊은 이해가 가능해진다.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에 대해서
본질적으로 철학적인 답은 아니라 할지라도
꽤 현실적인 대답을 제공해 준다 하겠다.
특히,
나를 한 걸음 떨어져서 관찰하면서
내가 "헛된 것에 집착하고 있고, 따라서 그런 집착을 버려야 참된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명제를
사회적인 맥락 속으로 가지고 들어올 때에,
이 책의 설명보다 더 깔끔한 설명을 제공할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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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올 해의 책 3권]을 꼽아야 한다면
확실하게 들어갈 책이다.
젊은 나이게 읽지 못한 것이 아쉽다.
꽤 깊은 "삶의 지혜"를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