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증과 배탈이 없어지길 바라면서, 단잠을 자고 일어났다.
걱정 덕분인지, 증상은 거의 없어졌다.

@
교보문고에 바람쐬러 다녀왔다.
점심은 강남역 빕스에서 먹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아뿔싸 하며 확인해보니, 평범한 사람들이 점심을 먹는 시간인 12시에 내가 바보 같이 식당을 방문한 것이다.
사람이 많을만 했다.

@
살 물건이 아니더라도, 물건들 구경하는 재미가 참 좋았다.
발상의 전환이랄까...

굳이 저 물건들을 돈주고 사서, 내 공간을 떡 하니 차지하고 있게 만들 것이 아니라,
핫트렉스에 보관료 따로 물지 않고 무료로 물건 맡겨두고 있다가, 보고 싶을 때마다 가서 구경하면 된다.
정히 필요하면, 그 때 사면 될 일.

솔직히 "꼭 필요한" 물건이 내게 뭐 그리 많겠는가.
일상의 생활 용품도 아니고 말이지...

@
나의 합격이 아니더라도, 합격은 참 기분 좋은 소식이다.
앞으로 어떤 무대가 펼쳐질지, 많은 기대를 품게 된다.

문득, 20년도 훨씬 더 지난 그 때에, 그 겨울 날에 전화로 접한 내 "합격"의 순간은 어땠는지 생각해 보았다.
빙긋 웃을 수 있는 합격의 회상이 그 사람에게도 훗날 있기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