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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대 감기 시대"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몇 년간 잠잠했던 감기의 활약이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음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여행도 없고, 나들이도 없고, 쇼핑도 없는 

나같은 사람에겐

어쩌면 철저한 격리의 시대가

더 좋은 시절이었을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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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전에 정지시켰던 인터넷을

드디어 해지했다. 

 

해지 담당 상담원이 보여주는 

여러가지 감정적인 반응과 짜증 섞인 언어를 접하면서,

저 상담원이 나의 해지로 인해 겪을

"평점의 하락" 혹은 "실적의 감점"을 생각해 봤다. 

 

쉽지 않은 자본주의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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