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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을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딱 3시간을 자고 눈을 떴다.
처음엔
장마가 끝난후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무더위 탓에
잠을 못 이루는 것인가 생각하고
거쳐를 옮기고 에어컨을 켜야겠다 생각했는데,
문득 전날 늦은 오후에 커피를 한 잔 더 마신 것이 생각이 났다.
사람의 몸은 참으로 단순하고 정직하다.
결국 소소한 결정으로 쌓은 모든 것들이
대차대조표를 이루어
"결산"을 요구한다.
오랜 경험으로 나름 얻게된 결론은
커피는 하루 한 잔,
가급적 정오에서 너무 멀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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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있는 날이라,
느긋한 맘으로 책도 보고, 헬라어 공부도 했다.
저녁에는 원경이와 간만에 통화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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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가 꽤나 멋들어지게 번쩍인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