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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경이로운 속도로 흘러가는 시간이다.
정신 없는 흘러가는 하루하루의 흐름 속에서
정신을 차리고 달력을 보니 벌써 3월.
조금만 더 정신줄 놓고 있으면,
어느 틈엔가 '무더위'가 강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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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의 진도는
느린 속도이지만 막히지 않고 꾸역꾸역
계속 진도가 나아가는 중이다.
총 83과 중에서 지금까지 소화한 것은 43과.
대략 절반 정도를 커버한 셈이다.
"뇌의 노화"로 인해서 단순암기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인데,
암기력의 저하가 언어 공부에서는 워낙 크리티컬하긴 하지만,
무슨 시험을 봐야하는 것도 아니고,
객관적 결과물을 타인에게 가시적으로 내놓고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서,
대략 2,3년 정도 잡고 가면 큰 무리 없이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전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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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끼니를 내 손으로 해 먹는 과정에서 발견한
가장 큰 문제는 역시 "편식"이다.
가짓수가 그리 많지 않은 한정된 식재료를
사고, 조리하고, 먹으니
의도치 않게 서서히 "편식"으로 빠져드는 느낌.
어떻게 하면 두루두루 다양한 것들을 골고루 균형있게 먹을 수 있을까를
좀 더 연구하고 고민해 봐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