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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와 "도마복음"을 가장 기본적인 재료로 삼고

바울서신과 복음서의 다양한 구절들을 그 기본 재료와

긴밀히 연결하여 설명하면서

 

초기 기독교가 어떤 모습이었을지에 대한

중요하고 의미있는 단서들을 제공하는 책.

 

기독교의 기원과 초대교회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 운동 / Jesus Movement'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재미 없을 수가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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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로마 전쟁의 괴멸적 결과와

그에 따른 예루살렘의 대대적이고 철저한 파괴 이후의

험악하고 괴로운 상황을 반영하는 4개의 복음서가

자연스럽게 그 속에 담고 있는 "예수에 대한 그림"이

       (십자가, 대속적 죽음, 재림과 심판 등)

기독교의 메인스트림을 점하고 있는 상황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또한,

바울 서신들이 비록 그 이전의 시대에 저술되긴 했지만

거기에 담겨 있는 예수에 대한 내러티브들과 기독교적 기본적 사고 체계 또한

AD 70년 이후의 그 암울한 혼란기를 주요한 렌즈로 삼아

회고적으로 소급하여 해석되는 것이

상식적인 방향성이다. 

 

이런 지형에서

그런 "파괴적이고 고통스러운 상황"이 현실이 되기 훨씬 이전에 저술되거나

그런 "파괴적이고 고통스러운 상황"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아주 먼 곳에서 저술되어서

그런 종말론적이고 묵시론적인 현실이 근저에 깔려있지 않은

Q와 도마복음서가

1세대 예수 운동의 초기 모습이 어떠하였는지를 보여주는

상당히 의미있는 힌트를 제공해 준다는 것이

저자의 주된 논지이다. 

 

그리고 그런 힌트의 핵심은

메인스트림 기독교의 중심인 "종말론적 예수"가 아니라

"지혜 교사"로서의 예수와 그가 가르친 "도"에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방향성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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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다양한 측면에서

여러 가지 생각의 출발점이 되는

영양가 풍부한 인사이트들이 가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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