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초의 계획과 다르지 않게 오전 라이딩을 했다. 짧은 길 보다는, 좀 우회하는 긴 길로 가서, 약 6킬로 정도되는 코스였다. 


@

스포츠 클럽에 엄마/아빠가 애들을 데리고 와서, 애들은 축구나 야구 같은 운동을 하고, 부모는 펜스 밖에서 대견한 얼굴로 그것을 구경하고 있는 모습이, 여전히 내게는 참 낯설고 이상한 모습으로 보인다. 촌스런 내 눈엔, 애들의 중간 중간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는 "코치"와 "심판"의 모습도 참 어색해 보인다. 


세상은 이미 달라져서, 아이가 운동을 재미나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돈빨"이 꽤나 중요해졌는데, 여전히 내 머리는 몇 십년 전의 모습에 머물러 있나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