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상한 것보다 더 일찍 업무가 종료되는 덕에, 서둘러 옷 챙겨 입고 경희대로 가서 운동을 했다. 평소와 같은 늦은 밤이 아니라, 초저녁이니,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다. 역시나 이른 밤의 캠퍼스에는 꽤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결국, 눈치를 좀 보면서 분위기 파악 하다가, 내가 나서서 각자 따로따로 온 6명의 사람들을 규합해서 매치를 성사시켜서 3on3로 농구를 했다.
평소에 혼자서 하는 운동만 하고, "사람"과 엮여서 하는 운동을 거의 하지 못하는 생활 패턴을 가지고 있으니, 이렇게 가끔씩 찾아오는 기회가 꽤나 소중하게 여겨진다.
@
끈적한 땀을 흘리며 운동을 마치고 와서 즐겁게 몸을 씻고 있는 그 순간에, 문이 열리면서 "ㄷ ㅏ ㅎ"이가 찾아왔다. 긴히 할 말이 있어서, 즐겁게 얘길 나눴다.
ㅜ
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