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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에 갔다가 점심을 먹었고, 아브뉴프랑으로 가서 둘째, 셋째랑 후쿠오카 함바그를 저녁으로 먹었다. 하겐다즈에 가서 디저트를 먹었는데, 하겐다즈가 낯선 느낌이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근래에 하겐다즈에 가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요즘 이런 저런 호사들을 잘 누리고 있다. 항상 내핍과 절제를 모토로 삼아 산 덕에, 돈 쓰는건 나와는 거리가 먼 것이었는데, 요즘엔 돈을 잘 쓰면서 대신 좋은 기억과 경험들을 얻고 있다. 내핍도 좋은 모드고, 만끽도 괜찮은 모드다. 조금 있으면, 다시 익숙한 검소함 속으로 들어가겠지 생각하면서, 요즘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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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덥고 습한 날이었다. 낮엔 기계들 덕분에 쾌적하게 있는데, 밤 잠을 이루려 할 때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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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녀석의 아버지와 얘기를 좀 나눴다. 많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