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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의 정국에서 한국의 개신교 교회가 보여준 말과 행동은 "교회"를 자처하는 그들이 얼마나 예수의 가르침과 성경의 교훈에서 멀리 있는지를 웅변적으로 보여주었다. 한 종이 두 주인을 동시에 섬길수 없으며, 한 샘이 쓴물과 단물을 동시에 낼 수 없다는 성경의 가르침을 고려해 보건데, 한국 개신교 교회는 알곡이라기 보다는 쭉정이이고, 거룩한 집단이라기 보다는 평토장한 무덤이다. 부패와 타락의 종합 선물 세트라 하겠다.
지난 2천 여년간 기독교의 역사가 보여준 다양한 역사적 선례들을 되돌아보건데, 돈을 따르고, 권력을 추종하는 그 모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오래 전부터 예고되어온 "개신교 교회의 몰락"이 우리의 눈 앞에 가시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그것도 아주 빠르고 선명하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