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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이 예상치 못하게 찾아오는 바람에, 두통과 싸우느라 이틀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무엇이 원인인지 파악하기가 좀 힘들어서, 다소 애매한 느낌이었다. 또, 그 와중에 업무에 사용하는 컴퓨터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하드웨어적-소프트웨어적 조치를 해야 했고, 그 덕에 잠도 거의 자질 못하고 토요일을 맞이했다.
OS를 깔고, 주로 사용하는 각종 어플리케이션들을 깔고 세팅하느라, 몇 시간의 훌쩍 흘러가버렸다. 특히, 가볍고 내 맘대로 할 수 있어서 애용하는 옛 소프트웨어들을 요즘 OS에 올려 놓느라, 몇 가지 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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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였던가, 강릉에 가서 테라로사의 커피를 마시던 장면을 회상해봤다. 강릉의 해안도로와 바다의 풍경, 그리고 상쾌한 바닷바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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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하디 습한 날이었지만, 빨래는 아무렇지도 않게 보란듯이 잘 말랐다. 일상에서 이런 "의외성"을 접할 때에 꽤나 큰 쾌감이 밀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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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죽이 진하고 고소했다. 닭죽을 척척 잘 끓이는 사람이 생각났다. 진한 닭죽을 잘 퍼먹던 내 모습도.